1. 지방간(MASLD)은 왜 생길까? — 쉽게 이해하는 기본 개념
이전에는 지방간을 “술 많이 마시는 사람에게 생기는 병”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.
하지만 지금 의학에서 쓰는 용어는 MASLD(대사 관련 지방간 질환)입니다.
의미는 간단합니다.
👉 몸의 대사(체중·혈당·지질·혈압)가 흐트러질 때 생기는 지방간
다시 말하면,
- 체중 증가
- 복부비만
- 당뇨 전단계
- 고지혈증
- 고혈압
이런 요소가 쌓이면서 간에 지방이 차오르는 것입니다.
즉, “술 안 마시는데 왜 지방간?”이라는 말이 요즘 너무 흔해진 이유죠.
2. 지방간 초기증상 — 대부분 ‘무증상’, 그래서 더 위험합니다
지방간은 초기에는 거의 아무 증상이 없습니다.
이게 가장 위험한 지점입니다.그럼에도 흔히 나타날 수 있는 ‘미세 신호’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.
✔ 지방간 초기증상 체크리스트
- 이유 없이 피곤함이 오래감
- 밥을 먹고 나면 소화가 평소보다 더디고 더부룩함
- 오른쪽 윗배(간 있는 부위)가 뻐근하고 묵직함
- 체력이 갑자기 떨어진 느낌
- 체중은 그대로인데 허리·뱃살만 늘어남
- 피검사에서 간수치가 미묘하게 상승
이 증상들은 모두 비특이적이라 “그냥 피곤한가 보다” 하고 넘어가기 쉽지만,
지방간 환자들에게서 매우 흔하게 나타나는 신호입니다.
▶ “평소와 다른 피로감이 2~3주 이상 지속될 때”
▶ “검진에서 간수치가 조금이라도 올라갔을 때” 는 조기에 관리하는것이 중요합니다.

3. ALT·AST 쉽게 이해하기 — 내 간이 얼마나 스트레스 받는지 보는 지표
건강검진 결과표에서 가장 먼저 체크해야 할 항목은 ALT(알티)와 AST(아스티)입니다.
이 두 수치는 “간세포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”는 신호를 보여줍니다.
ALT (GPT) · AST (GOT) 상승 원인 비교표
| 구분 | ALT (알라닌 아미노전달효소), GPT | AST (아스파르테이트 아미노전달효소) , GOT |
| 주로 어디에 있나? | 대부분이 간 | 간 + 근육, 심장 등 다양한 조직 |
| 언제 먼저 올라가나? | 지방간, MASLD, 약물성 간염 | 음주, 격한 운동 후, 근육 손상 |
| 숫자 패턴 | ALT가 AST보다 높게 올라가는 경우 많음 | AST가 ALT보다 더 높은 경우 술·근육 가능성↑ |
| 대표 원인 | 지방간, 비만, 당뇨, 지질 이상 | 음주, 과격한 운동, 근육 손상, 급성 간염 |
| 정상인데 지방간일 수 있나? | 가능함 (초기 지방간에서 흔함) | 가능하지만 민감도는 ALT보다 낮음 |
| 변화 민감도 | 체중·식습관 변화에 빠르게 반응 | 변화폭이 ALT보다 다양함 |
👉 실전에서 바로 쓰는 해석 팁 4가지
✔ ALT가 AST보다 높다 → 지방간 가능성 ↑
지방간, 특히 MASLD에서는 ALT가 더 민감하게 반응합니다.
ALT가 40을 넘거나, 작년보다 상승폭이 크다면 지방간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.
✔ AST가 더 높다 → 술·근육·다른 질환도 체크
술을 자주 마시는 분은 AST가 더 먼저 오릅니다.
또 격한 운동 후에도 AST가 오를 수 있지만,
지속적으로 높다면 간 외 원인(근육 손상·약물 등)을 포함해 검토해야 합니다.
✔ ALT/AST가 모두 크게 상승(100 이상)
- 급성 간염 가능성
- 약물 부작용(진통제·보조제 포함)
- 지방간 + 염증(지방간염; NASH) 가능성
→ 이런 경우는 꼭 병원에서 정밀검사가 필요합니다.
✔ 수치가 정상이어도 지방간일 수 있습니다
이 부분이 가장 중요한데요.
ALT·AST가 정상이어도 초음파에서 지방간이 발견되는 경우가 매우 많습니다.
따라서
- 작년과 비교했을 때 상승했는지
- 체중이 늘었는지
- 뱃살이 증가했는지
- 당뇨·지방·고혈압이 있는지이런 요소를 함께 보아야 정확합니다.
✔ 실전 해석 기준
- ALT가 35~50 사이 → 다시 체크 필요
- 50~100 → 생활습관 개선 + 진료 권장
- 100 이상 → 원인 평가 필수( 지방간, 음주, 약물, 염증 등)

4. 초음파 지방간 등급 — S1~S3 간단하게 해석하기
건강검진 초음파에서 보게 되는 “S1, S2, S3”는 지방간의 단계를 말합니다.
✔ S1(경도 지방간)
- 간 표면이 약간 밝게 보임
- 체중 조절 시작하면 쉽게 회복됨
✔ S2 (중등도 지방간)
- 지방량이 눈에 띄게 증가
- 혈당·지질 이상을 동반하는 경우 많음
- 간수치가 정상일 수도 있음(많이들 여기서 오해함)
✔ S3 (중증 지방간)
- 간 전체가 하얗게 보임
- 지방간염(NASH)로 진행 위험↑
- 장기적으로 간섬유화·간경변 가능성→ 이 단계는 반드시 관리 필요
초음파 등급은 간의 “지방량”을 보는 것이고, ALT·AST는 “간세포 손상 정도”를 보는 것입니다.
그래서 S3인데 ALT가 정상인 경우도 실제로 있죠.
5. 왜 지금 관리해야 할까?
지방간을 방치하면
지방간 → 지방간염(NASH) → 간섬유화 → 간경변 → 간암
이 단계로 악화될 수 있습니다.
하지만 희망적인 사실은
지방간은 초기에 관리하면 상당 부분 되돌릴 수 있는 질환입니다.
👉 바로 실천 가능한 기본 관리
✔ 체중 5~10%만 줄여도 간 지방이 크게 줄어듭니다
간은 회복력이 좋아서,체지방이 빠지는 순간 지방간도 함께 나아집니다.
✔ 단 음료와 과일주스만 끊어도 변화가 큽니다
액상과당이 간에 바로 지방으로 저장되기 때문입니다.
✔ 하루 30분 빠른 걷기 → 한 달만 해도 수치 변화가 나타남
유산소는 지방간 개선에 가장 빠르게 영향을 줍니다.
✔ 술은 ‘양보다 빈도’가 더 문제
주 1~2회라도 꾸준히 마시면 간이 쉬지 못합니다.
✔ 지방간은 “조기 발견 = 회복 가능”

간은 침묵하지만, 한 번 관리하면 금방 좋아지는 장기이기도 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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